그러나 그날은 군무에 바빠서였는지 아무도 은동의 처소에 기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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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4 18:39:08

서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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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날은 군무에 바빠서였는지 아무도 은동의 처소에 기웃거리지 않았다. 은동은 혹시라도 누가 와서 의학지식에 대해 물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음? 쉬다니. 아니야, 할 일이 많은 터인데.제법 거리가 떨어져 있고 비가 쏟아지는 상황이라, 사람이라면 들을 수 없는 소리였겠지만 흑호는 이순신의 음성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었다. 요행히 모두가 무사한 듯하자 흑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은동이 도깨비를 보고 조금 질린 표정을 짓자 도깨비는 히죽 웃으며 입을 열었다.으음, 놈은 이미 소멸되지 않았소?흑호는 신이 나서 왜선들이 깨어지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바로 그때, 느닷없이 각 배마다 조선인으로 보이는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갑판으로 끌려나오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귀하는 어찌하여 여기에 앉아 계시오? 어디서 오신 분이오?가만, 여기다가 넣어오면 될 거야. 여긴 아무리 큰 물건이라도 다 넣을 수 있단다.제5권역귀와의 싸움내가 한 행동은 옳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 해도 내 나라 백성들을 향해 포를 쏜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구나.은동아! 어서 피해! 네가 당할 놈이 아니다! 놈의 몸은.- 닥쳐라! 그분을 욕되게 하면!용기를 내! 용기를! 이 바보야. 어서! 어서!흑호는 생각을 해보았으나 생각할수록 이해가 되지 않고 의혹이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만 갔다. 한참을 생각해보던 흑호는 그래도 갈피가 잡히지 않아 다시 평양성의 내부를 어슬렁거려 보았다.그자들은 아마도 마계의 존재들일 걸세. 마계의 존재들의 영혼이 산 사람 대신 저승으로 간 것이겠지.그런데 호유화는요? 괜찮나요?은동이 툴툴거리자 하일지달이 웃으며 말했다.어이쿠! 저 화상들은 뭐유? 동굴 안에 들어왔수!그것은 염려 마시오. 내 장계에 전말을 적어 올릴 예정이오. 사단이 생기면 내가 감당하리다.삼세 번 일이 나오면 만나자.풍생수는 잠시 고개를 설레설레 젓다가 대답했다.어째서? 세 마리가 아니구?제 동생이 저보다 열 배는 낫사옵니다.의원나리! 손님이 오셨어요!힘을
의아해하는 태을사자를 보며 풍생수는 이를 드러내며 무서운 기세로 말했다.- 제기럴. 내가 저 문지기놈을 한 대 먹여서 기절시키면 될 거 아니우?그런 신통술이 있으면 도깨비 하겄시유? 어디서 훔쳐라두 올까유?조선군은 미약했지만 조선백성들은 끈질긴 잡초와 같았다. 그들은 왜군에의 협조를 대단히 꺼려하고 싫어했으며, 성이 점령되면 모두 어디론가 카지노추천 흩어지고 숨어 버렸다. 그 때문에 현지조달을 원칙으로 하던 보급품이나 군량의 수급도 큰 문제에 빠지게 되었으며, 여기저기 불쑥 나타나는 소규모의 조선인 집단이 길을 잃거나 홀로 떨어진 왜병들을 해치고 있었다.오엽은 흑호가 한 양푼 남짓이나 되는 큼직한 밥그릇을 다 비우자 언제 울었냐는 듯 생글생글 웃으면서 은동에게 다가갔다.태을사자는 백아검과 염왕령을 조금 내려뜨리고 말을 이었다.거기에는 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미지의 존재와 간파쿠님, 아니 나아가서는 과거의 단조추(노부나가를 일컬음)님이 하신 계약에 이르기까지.은동은 실제로 마음이 무거웠다. 대부분의 병자들은 치료가 되었다. 의원귀신은 실로 놀라운 기술을 보였으나 그로서도 원인조차 모르는 여역만은 손댈 수가 없었다. 여역 환자는 모두 일곱 명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심한 중증이어서 손 댈 방법조차 없었다.병부상서라면 병권을 좌우하는 긴요한 자리가 아니오?가뜩이나 남해에서의 연이은 패전으로 말미암아 해상보급로가 막혀서 고니시의 부대는 심각한 어려움에 빠져 있었다. 해상보급로가 막힌 이상 보급받을 방법은 육로밖에 남지 않은 셈인데, 육로로 부산포에서 한양까지 보급을 하는 데에는 기간도 많이 걸릴 뿐더러, 여기저기서 의병 등이 일어나는 단계라 몹시도 수송이 어려웠다.그럴 수가.그 말을 듣고 태을사자는 조금 당황했다. 대국의 병부상서라는 자가 이런 일을 자신의 머리로 하지 않고, 고작 주사위를 던져서 결정하려 하다니. 뜻밖에도 주사위에서는 일이 나왔다.눈이 벌겋게 되어 가지고. 흠, 좋아. 아무튼 내가 살짝 신호를 하면 막 울어야 한다. 알았지? 그러면 넌 이순신 옆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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